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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관학교’로 명성…최고·최다 전통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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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학군단 후보생들이 근대문화유산 94호인 조선대학교 본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선대 학군단 후보생들이 근대문화유산 94호인 조선대학교 본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선사관학교’.

ROTC 출신이라면 누구든지 알고 있을 정도로 학군단의 명성은 자자하다. 오늘 소개할 학군단은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 118학군단으로, 조선사관학교는 학군단 별칭이기도 하다. 그만큼 과거 군기가 강한 학군단으로 손꼽혔지만 현재는 건전한 인성과 가치관,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각종 평가, 입영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학군단이 창설된 전국의 16개 대학 중 하나로, 60년 가까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 학군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을 거친 자여 조국은 너를 믿노라!’ 학군단 건물 외관에 새겨진 문구에서 학군단만의 위풍당당한 기백이 엿보인다.


전국 장교 최다 배출, 60년 전통 이어가


조선대 학군단은 1961년 6월 1일 전국 16개 대학 학군단과 함께 창설됐다. 내년이 창설 60주년이 되는 해로, 그간 전국 장교 최다(5172명) 배출을 비롯해 학군단 출신 장군 9명이 있다. 대통령상 수상 3회, 최우수 학군단 5회, 종합우수 학군단 16회, 우수인력획득 우수 4회 등 다양하다. 특히 지난해 12월 말, 국방부 학군단 설치대학 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

현재 학군사관후보생은 총 108명이며 이 가운데 여후보생은 17명이 있다. 사관후보생 정원 규모는 전국 110개 학군단(육군) 중 10번째에 해당한다. 2012년에는 여사관후보생 8명이 처음으로 입단해, 전용 신축건물이 증축되며 여후보생들을 위한 복지 여건이 마련됐다.


후보생 권위 신장·생활 여건 보장


조선대 학군단은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 품성 및 체력을 갖춘 최정예 초급장교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대학과의 상호 협조가 학군단 성패의 관건임을 인식하고 유기적인 업무협조와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군단은 대학 부속기관으로 편성, 상호 긴밀한 업무 협조와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분기마다 대학 총장에게 학군단 활동 보고를 시행하고 있으며, 대학 부총장 주관으로 학군단 운영위원회를 정례화하며 대학과의 유기적인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이를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대학예산인 연 1억4200만 원을 학군단에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학에서는 연간 후보생 50명 내외(50%)에게 성적 및 공헌도를 고려한 공로장학금을 지급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며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외 전사적지 탐방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후보생 권위 신장과 생활여건 보장을 위해 학군단 총동문회도 적극 돕고 있다. 지난해 6월 22일 ‘총동문회 500인’의 행사를 열고 2029년까지 20억 원 모금을 목표로 발전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또한 학군단 출신들은 후배들의 학군단 생활여건 보장을 위해 ‘학군단 발전기금 기탁’을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등 후배 사랑 시스템이 정착되고 있다. 이밖에도 학군단은 군복을 입은 사람으로서 국민의 절대적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육군상을 확립하기 위해 반부패 및 청렴 문화도 정착시키고 있다.

박규복(대령) 학군단장은 “신세대 가치관의 혼란 속에 육군의 핵심가치인 ‘위국헌신’, ‘책임완수’, ‘상호존중’을 실천할 수 있는 장교 육성과 학군장교에게 제시된 교육 목표를 완수하는 것이 결국 강한 군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학군단장 포함 훈육장교는 학군장교 후보생들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군인상이기 때문에 장교 및 군 간부 표본으로서 어느 누구보다 육군 핵심 가치를 언행으로 보여주는 솔선수범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군단 선임교관을 비롯해 훈육요원들의 헌신과 열정은 모교를 나서며 갓 임관한 소위의 글에서도 묻어나온다.

지난 3월 임관한 학군단 출신 2명의 소위는 최근 국방부 국민신문고 ‘칭찬 민원’과 국방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형님 리더십 구현’과 ‘군 생활의 롤 모델’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며 학군단장과 훈육 요원들의 노력에 감사함을 전했다.

광주에서 글=조아미/사진=조종원 기자


● 학군단에서 만난 후보생 

4학년 법학과 유양열 (59기) 후보생 

“2번의 도전, 후회는 없다”
최초 학군단 창설된 대학 중 하나
전국 최다 장교 배출 등 명성
대통령상 등 각종 평가서 두각
대학과 유기적 업무협조·소통
‘육군 핵심가치 실천’ 장교 육성

 

유양열(22) 후보생은 학군사관후보생이 되기 위해 2번 도전한 끝에 합격했다. 2017년 첫 번째 선발에서 떨어지자 휴학까지 하며 반드시 후보생이 되고자 마음을 먹었다. “오랫동안 학군단 후보생의 꿈이 무너지자 큰 좌절감을 맛봤습니다. 부모님은 반대하셨지만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 되고 싶어 다시 도전해 학군단 단복을 입게 됐습니다.”

유 후보생은 최근 군사경찰이라는 구체적인 꿈이 생겼다. 법학 전공과 군사학 공부를 더해 전문성을 기르겠다는 계획이다.

임관하면 형 같은 장교가 되고 싶다는 유 후보생은 "장교란 자칫 딱딱한 직위로 느껴질 수 있는데 부드럽게 조언해 군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학년 군사학과 박근훈 (60기) 후보생
“군인 가족 자부심으로 임무” 


 

박근훈(20) 후보생은 아버지 박유태 해병상사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군인을 꿈꿨다. 아버지는 1999년 제1연평해전 때 연평부대 중화기중대 4.2인치 포반장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박 후보생은 어머니 배 속에 있었다. 아버지는 자신 있게 나서 조국을 지킨 해전을 입버릇처럼 아들에게 들려줬다. 박 후보생의 외삼촌은 육군75사단 주임원사다. 사촌 형은 학군 58기로 임관해 특수전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군인 가족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그는 “임관하면 병사들이 군대에 있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할 수 있도록 해 무사히 전역하게끔 돕고 싶다”고 말했다.



http://kookbang.dema.mil.kr/newsWeb/20200429/1/BBSMSTR_000000100110/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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