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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의 꿈을 키우는 후배들에게 - 학군교 김수근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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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의 꿈을 키우는 후배들에게

 기사입력 2019. 08. 05   15:51 최종수정 2019. 08. 05   15:53


김수근 소령 육군학생군사학교 교육여단

김수근 소령 육군학생군사학교 교육여단


매년 폭염으로 이글거리는 7·8월, 충북 괴산에 있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는 수천 명의 학군사관후보생이 장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무더위 속에서 온갖 훈련으로 힘들고 지친 후보생들을 볼 때면 마음이 짠하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질 강한 장교의 모습을 갖춰야 하기에 더 혹독하게 훈련시키곤 한다. 

필자도 20년 전 사관후보생 신분이었을 때가 있었다. 당연히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고, 좌절의 문턱에서 고민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 20년이라는 시간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훈련에 임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몇 가지 이야기가 있어서 그 마음을 전해본다. 

첫째, ‘국가가 위태롭다면 지금 당장 목숨을 건 임무 수행 준비가 되어 있는가?’다. 

군인이라면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언제든지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 국민과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전장의 두려움을 떨치고 맞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키워내는 지금의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강한 군이 되기 위해서는 사관후보생 한 명 한 명의 노력이 결집해야만 그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엉뚱함이 세상을 바꾼다! 창의력을 키우자!’다. 육군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전장을 지배하는 첨단과학기술군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때 고정적인 시각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늘 새로운 생각으로 고민하며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때론 엉뚱한 생각이 큰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 후보생들의 작은 움직임이 모여 개인이나 부대의 발전은 물론 국방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 

셋째, ‘바라지 마라! 그리고 긍정의 힘을 길러라!’다. 업무를 수행하는 데 성과에 대한 대가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노력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면 좋겠지만, 반대의 결과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상처도 받는다. 장교가 된 뒤에도 무수히 많은 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모든 일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다가서는 것이 좋다. 긍정의 힘으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이다. 

아직 필자의 이야기를 100%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목표 의식을 갖고 남은 훈련을 안전하고 즐겁게 받았으면 한다. 후보생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으로 연마되기 위한 과정에 있다. 당장 내 앞에 놓인 어려움에 좌절하지 말고 슬기롭게 이겨내 미래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질 멋진 육군 장교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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