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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 김동우조선대 군사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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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립군 전적지를 다녀와서
 

김동우조선대 군사학과 2학년

김동우조선대 군사학과 2학년

 


 

흔히들 21세기를 글로벌 시대라고 한다. 그래서 요즈음 대학생들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해외여행을 많이 간다. 여행에는 많은 주제가 있지만 많은 대학생은 휴양을 목적으로 여행을 간다. 그러나 나의 이번 여행 주제는 역사 탐방이었다. 그렇기에 매우 뜻깊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7월 중에 있었던 중국 탐방에서 느낀 점 첫째는 중국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가 많이 차이 난다는 것이다. 중국은 땅만큼이나 농사를 짓는 환경에서부터 현대식 건물까지 모든 것이 대한민국보다 규모가 컸다. 삶도 여유로워 보였다. 밤이면 야근이나 숙제 등으로 바쁘게 사는 한국인들과 달리 그들은 삼삼오오 공원 등지로 나와 춤을 추거나 산책을 하는 등 여유로운 생활을 즐겼다. 

둘째는 의외로 문화유적지 보전과 역사 왜곡이 심각하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일정 중에 수많은 기념비나 유적지를 찾아갔다. 하지만 대부분 기념비나 유적지가 잘 관리되지 않고 방치돼 있었다. 역사 왜곡도 마찬가지였다. 단적인 예로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을 중국인의 선조로 여기는 그들의 왜곡에 기가 막힐 정도였다.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기 위해선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로 민족의 성지인 백두산에 올랐을 때 느꼈던 감정이다. 백두산 등정을 위해 버스로 이동한 뒤 1442개 계단을 오르며 정상에 도착했을 때, 그 기분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 안개에 휩싸인 백두산 일부만 보았지만, 정상에 오른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끝으로 이번 탐방에서 정말로 값진 교훈을 얻었는데, 그것은 8·15광복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독립투사의 땀과 피가 축적된 결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점이다. 특히 독립군이 일본군과 싸워 크게 이긴 청산리대첩 기념비를 보자 가슴이 쿵쿵 뛰었다. 평소 군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모든 것이 열세였던 독립군이 일본군 정규군 대병력을 물리친 것은 엄청난 쾌거란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독립군 부대 지휘관인 김좌진·이범석 장군뿐만 아니라 수많은 무명의 독립군이 이역만리 만주 일대에서 오직 조국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쳐 싸웠다는 그 사실이 너무도 자랑스러웠고 또 고마웠다. 장차 나도 대한민국의 장교로서 이번 탐방에서 얻은 교훈들을 잘 새겨 국가안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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