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갈등 봉합되나…이사회, 총장 징계안 철회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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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총장, 비위 교수 상급자 등 9명 징계 제청”
광주광역시 동구 조선대학교 본관 전경. 조선대 누리집 갈무리
이에 이사회는 7월27일 제9차 이사회에서 직무 태만과 복종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민 총장의 징계안을 의결하고 이달 30일 법인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었다.
총장 징계가 추진되자 22일 조선대 교원노동조합, 교수평의회, 명예교수협의회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사회가 과도하게 학사개입을 한다”며 반발했다. 시민단체는 “ㄴ교수와 ㄷ교수가 각각 현재 교무처장과 부총장을 맡고 있어 민 총장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갈등이 심해지자 내년 신입생 모집 차질을 우려한 ㄴ교수와 ㄷ교수는 최근 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징계 회부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쪽은 “김이수 이사장과 민 총장은 28일 열린 제76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손을 맞잡으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제 갈등보다는 대학 혁신과 지역사회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대는 1946년 시민 모금을 통해 설립된 국내 첫 민립대학이다. 한 때 사유화됐지만 1988년 학원 민주화를 통해 대학 내·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이사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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