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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념공원 73년 만에 새 국기게양대 설치

입력 : 2024-03-20 16:50:33 수정 : 2024-03-21 16: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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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유엔장병들이 영면에 들어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 설치된 국기게양대가 73년 만에 새 것으로 교체됐다.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관리처)는 21일 오후 2시 유엔기념공원 내 상징구역에서 국기게양식을 거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국기게양대가 73년 만에 새로운 게양대로 교체돼 국기게양식을 거행하고 있다.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제공

이날 행사는 학군사관(ROTC) 동문회원 70명과 동명대 ROTC후보생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국기게양대 앞에 도열한 ROTC 후보생이 구령에 맞춰 23개 나라 국기와 유엔기를 동시에 게양한다. 새로 설치된 24개 국기게양대는 대한민국 ROTC 중앙회 산하 대한민국 ROTC 사회공헌단에서 기증한 것이다.

 

유엔기념공원 내 상징구역은 대한민국과 한국전쟁 참전 22개국이 유엔의 깃발 아래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국제적 연대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구역이다. 당시 참전한 22개 나라 국기와 태극기 및 유엔기 게양대가 조성돼 있으며, 연간 100회 이상의 참배행사가 열린다.

 

관리처는 1951년 유엔기념공원 조성 당시 설치된 국기 게양대가 낡아 올해 ROTC 사회공헌단의 후원으로 국기게양대를 전면 교체했다.

 

ROTC 사회공헌단 관계자는 “잘 알지도 못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했다가 장렬히 전사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영구히 녹슬지 않을 새로운 국기게양대를 헌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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