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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개사립대, 글로컬대학 연합대학으로 승부수

입력 : 2024-03-14 15:41:31 수정 : 2024-03-14 15: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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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사립대학들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모집을 앞두고 학생수 4만명이 넘는 연합대학을 설립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조선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22일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 2차 모집 신청을 마감한다. 4월 중 15-20곳 내외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하고 본지정은 7월쯤 10곳 내외 대학을 선정, 발표한다.

올해 글로컬대학30 모집 특징은 ‘연합대학’ 유형신설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단독대학’과 ‘통합대학’ 두 가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2개 이상 대학이 연합하는 ‘연합대학’이 추가되면서 대학간 통합이 어려웠던 사립대들의 연합모델 구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광주지역 5개 사립대는 연합대학을 설립해 글로컬대학30 신청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조선대와 광주대, 광주여대, 남부대, 송원대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연합대학 업무협약식을 갖고 매머드급 연합대학을 띄웠다. 

 

이들은 지역 인재 공동 육성을 위한 연합대학을 설립, 운영하고 연합대학 단일의사결정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 맞춤형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해 지역에서 정주하는 인재를 양성, 취업과 창업까지 이어지는 교육플랫폼을 조성한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 공동 운영과 지산학협력플랫폼 구축 등 지역발전을 위한 사안에 공동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대의 경우는 학교법인 조선대학교에 소속된 조선간호대학교와 조선이공대학교 등 범조선대 대학들도 참여한다. 조선대는 지난해 조선간호대와의 통합 협약식을 진행했고 다음주 중으로 조선이공대와 통합 협약식을 갖는다.

 

4개 주요 대학과 2개 조선대계열 대학들의 학생수는 지난해 기준 4만1688명으로 매머드급 연합대학이 된다. 학생수 2만1186명의 거점국립대인 전남대의 두 배에 달한다.

광주지역 사립대들도 혁신사업을 위한 정부 예산지원이 절실하면서 연합대학 형태로 글로컬대학30 지정을 노린다. 지난해 예비 지정대학에 선정됐다가 본 지정에서 탈락한 전남대가 올해 예비지정 대학의 지위가 인정되면서 이에 도전하는 사립대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여건이 취약한 광주 사립대들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돼 4개 대학이 안정적으로 혁신 사업을 추진하도록 공동대응할 방침이다. 선정시 지원되는 예산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립대학의 한 관계자는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고자 하는 광주 사립대들이 필사의 각오로 지방교육혁신을 위한 과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연합대학을 추진했다”면서 “글로컬30 대학 선정을 위해 각 대학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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