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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율 뚝’ ROTC, 2024년부터 필기시험 안 친다

입력 : 2024-02-13 20:00:00 수정 : 2024-02-13 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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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지원자 늘리기 고육책
대학성적으로 대체·면접 강화

최근 학군장교후보생(ROTC) 지원율이 급감하는 가운데 육군은 올해부터 ROTC 선발 시 필기시험을 없애기로 했다.

13일 육군에 따르면 최근 육군학생군사학교는 ‘2024년 육군 ROTC 65·66기 선발계획’을 공고했다. 공고문에는 기존에 시행했던 필기시험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고 대학성적으로 대체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필기시험이 폐지되는 건 2009년 첫 시행 이후 15년 만이다.

2009년 이전엔 직무적성검사와 유사한 검사를 시행하거나 대학성적 등을 종합 평가하는 등 선발 방법이 유동적이었다. 다만 2009년부터 필기시험을 통해 한국사와 언어 인지능력, 직무적성 등을 평가했다. 올해부터 학교 측은 이 같은 필기시험 대신 대학성적증명서를 제출토록 했다.

군 당국이 필기시험을 폐지한 것은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통계연보에 따르면 ROTC 경쟁률은 2015년 4.8대 1에서 2022년 2.4대 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1.6대 1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육군의 경우 지난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후보생을 추가 모집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ROTC 선발을 위한 평가는 1000점 만점에 대학성적 200점, 수능 또는 고등학교 내신 200점, 면접평가 400점, 체력인증 200점, 신체검사와 신원조사 등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면접은 대면면접으로만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온라인으로 치를 수 있는 인공지능(AI) 면접을 추가했다.

국방부는 “학군단 지원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학군 응시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했다”며 “AI 면접과 대면면접을 동시에 시행하는 등 면접을 강화해 우수 자원을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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