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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ROTC 절반이 정원 미달… 생도 5명뿐인 곳도

입력 : 2023-09-24 13:30:24 수정 : 2023-09-24 13: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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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학군장교(ROTC) 후보생 지원율 감소로 학군단 운영하는 대학교의 절반이 생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급간부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육군 학군단을 운영하는 전국 108개 대학 가운데 생도 정원이 미달한 학교는 54곳으로 집계됐다. 경인교대 학군단은 36명이 정원이지만 재학 중인 ROTC 생도는 5명에 불과했고 교원대 학군단은 69명이 정원이나 23명의 생도만 재학하고 있었다. 한양대는 54명 정원 중 25명만, 서강대는 정원은 43명이지만 생도는 20명에 그쳤다.

 

이는 초급간부 기피 현상과 무관치 않다. 병사의 경우 복무 기간이 줄어들고 월급도 인상되는 반면 초급간부들은 복무 기간도 긴 데다 월급도 크게 늘지 않았고 복무 여건이 열악한 곳도 많았기 때문이다. 전역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을 때 과거에 비해 각종 취업 혜택이 사라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ROTC 지원 경쟁률도 매해 감소하고 있다. 올해 전반기 육군 ROTC 후보생 지원 경쟁률이 역대 최저인 1.6대 1에 그쳐 지난 1일부터 창군 이래 처음으로 추가 모집을 받았다. 입영 후 중도에 포기하는 후보생들도 적지 않아 졸업 후 임관하는 학사장교 인원이 목표치를 하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ROTC 경쟁률은 △2015년 4.8대 1 △2021년 2.6대 1 △2022년 2.4대 1로 감소하는 추세로 군이 혁신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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