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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용사·독립유공자 손자… 3대 장교 가족…군번만 3개… 쌍둥이 … 사연은 달라도 조국수호 ‘마음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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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용사·독립유공자 손자… 3대 장교 가족…군번만 3개… 쌍둥이 … 사연은 달라도 조국수호 ‘마음은 하나’
 

학군장교 임관식 화제의 인물 / 기사입력 2020. 03. 02   16:48 최종수정 2020. 03. 02   16:57
 

학군장교 임관식 화제의 인물
 

유도원 육군소위

유도원 육군소위

안지용 육군소위

안지용 육군소위

신세현 육군소위

신세현 육군소위

권우진 공군소위

권우진 공군소위

고건욱 육군소위

고건욱 육군소위



2일 전국 117개 대학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ROTC)에서 거행된 학군장교 임관식을 통해 소위 계급장을 단 신임장교 중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이 많았다.

유도원(경남과기대)·안지용(건국대) 육군소위는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유 소위의 할아버지 고(故) 유용인 옹은 6·25전쟁 중 양구·백암산 전투에서 적 10여 명을 사살한 전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두 번이나 받았다. 유 소위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할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랑스러운 육군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 소위의 할아버지 안해훈 옹은 6·25전쟁 때 노무부대에서 군수품 운반 임무를 수행했으며, 2013년 호국영웅기장증을 받았다. 안 소위는 “할아버지를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며 “할아버지께서 지켜낸 대한민국을 이제는 손자인 내가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도 눈길을 끌었다. 신세현(동명대) 육군소위는 고 신송식·오희영 애국지사의 손녀다. 할아버지 신송식 선생은 1941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령으로 중국 충칭에서 한국광복군 시안 전방사령부 참령참모에 임명됐다. 일본군 점령지구에 대한 초모(招募)활동·선전공작·정보수집·유격전 등을 전개했다. 1945년 6월 임시정부 주석 비서로 활동하던 중 광복을 맞아 교포의 귀국을 도왔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이날 대통령상을 받은 권우진 소위는 현역으로 근무하는 아버지(권혁 준장·공군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장)의 뒤를 이어 임관하며 부자가 함께 공군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게 됐다. 권 소위는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간접 경험했던 군인의 길과 모습을 늘 기억하고 있다”며 “조국 영공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건욱(원광대) 육군소위는 같은 학군단 출신인 아버지와 육군하사로 전역한 어머니, 학군54기로 임관한 형의 영향을 받아 장교의 길을 택했다. 이규호(원광대) 육군소위는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낸 할아버지(해사19기·예비역 중장), 해군소령으로 예편한 아버지(해사49기)와 3대(代) 장교 가족이 됐다. 안진휘(조선대) 육군소위는 할아버지·외할아버지·아버지·어머니까지 군인 출신이다.

군번 세 개를 갖게 된 장교도 있다. 강동현(전주대) 육군소위는 2011년 육군5사단 수색대대에서 유탄수와 K3 경기관총 사수 등으로 복무했다. 전문하사에 지원해 5사단 본부근무대 경비부소대장 임무를 수행했다. 전역 후 2016년 전주대학교에 입학해 학군단에 지원했고, 이날 임관하면서 세 개의 군번을 보유하게 됐다.

양장석(군산대)·곽희수(상지대) 육군소위와 최수한(한국해양대) 해군소위는 3형제 학군장교가 됐다. 정안우(형·한성대)·광민(동생·한국외대) 육군소위와 김동균(형·대전대)·승균(동생·동양대) 육군소위는 쌍둥이 임관자다.

강민혁(중앙대) 육군소위는 해외여행을 위해 모아둔 아르바이트비 111만 원을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중앙대 학군단 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서영관(대진대) 육군소위는 2018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고, 가족이 이민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학군장교에 지원했다. 윤병노·서현우·임채무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서현우 기자 < july3633 >
임채무 기자 < lims86@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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